여가/먹기
건대 〃 애견포차 탄이네 : 개와 함께하는 술자리
멜콘
2019. 9. 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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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갈지 두리번 거리다가 개간판이 눈에 띄었다.
오 여기 개있대!!
치와와랑 시바견이 상주하고 있다길래 두마리정도 있나보다 하고 들어갔는데 몇마리가 짖는건지ㅋㅋㅋㅋ
일곱마리의 개들이 있었다.
여기에서 키우는 개들은 세마리의 시바와 한마리의 치와와고 나머지는 손님이 데려온 아이들인듯.
우리 네명다 개를 좋아해서 이뻐해 줄려고 했는데 옆테이블 가서 쳐다도 안보더니
기본안주 두부랑 계란후라이가 나오자마자 자리잡고 불쌍한 표정 시전중이다.
누룽지탕 나왔어요 하앜
가장 식탐많고 집요한 주인공 연탄이는 엄청 빠르게 훔쳐가니까 조심하라고 하셨다.
끄르릉 끄으으으응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지만 아무것도 얻어 먹을 수 없었다고 한다
소라도 옆에서 조용히 기다려보지만 역시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한다.
시무룩 호구도..
쫄보라서 이름이 호구가 되었다고 한다
애들 먹을거 주면 안된다고 했는데 이 눈빛을 어떻게 외면할 수가 있는지.. ㅜ.,ㅜ
미아내 그래도 너희에게 줄건 없어.
해물 누룽지탕이랑 짜계치는 맛있었지만 손님이 데려온 개들도 많고 사장님 혼자 일하다보니 느리고 어수선하긴 했다.
개빠라면 놀러오기 좋겠지만 술만 마시러 오기에는 개가 너무 많아 조금 정신없는 곳.
개들 뛰어다니고 짖고 쉬랑 응가하고 알짱거리고.. 우리 테이블 빼고 전부 개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긴 하더라.
나는 개빠니까 애들이 이뻐서 좋긴 좋았지만.. ㅋ_ㅋ 다들 순하구 낯선 개들도 경계안하고 착함!
우리 레오도 델꼬오고 싶은데 넘나 멀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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