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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여행 〃 [8.11-8.18] 7박8일 고비사막 - [4]홍고린엘스
    여행/2018, 몽골 2019. 3. 2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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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30분, 오늘도 블랙티 한잔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했다.
    역시 빵은 퍽퍽하고 저 KOPOBKA 비스켓은 너무 맛있어서 마트가서 또 사먹구 한국올때도 사가지고 왔다  
    비슷하게 생긴게 러시아거랑 몽골게 있어서 뭐지 했더니 가이드님이 같은건데 몽골것이 더 맛있다고 했다.

    오늘은 차량 이동 없이 홍고린엘스 에서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날이어서 너무나 여유롭고 좋음

    오전 10시 30분, 낙타를 타러 나왔다.
    낙타집 주인이 마유주를 내주셨는데 너무 시고 맛이없었다, 숙성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낙타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엄청 크다 
    낙타집 꼬마는 안장도 없이 능숙하게 따라 나섰는데 가이드님이 탄 낙타가 성격이 나빠서 같이 되돌아갔다.
    이 집에 데려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을 태우기 싫어한다고 했다.



    낙타 혹 몰캉몰캉, 신기한촉감 
    맨손으로 탔는데 관리가 잘 되었는지 낙타 냄새도 안났다 
    낙타 타고 모래 사막을 횡단하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사막으로 으로 가는 길이 허물어졌다.
    결국 50분동안 황무지 마실 한바퀴 하고 돌아옴
    낙타들의 양발이 엄청 짧고 불편하게 묶여있고 낙타와 낙타 사이 간격도 좁아서 타는내내 낙타들에게 미안했다
    코뚫린 주변이 간지러운지 뒤의 낙타는 내 다리에 코를 문지르고.. 지루하고 가랑이도 아프고
    노예 끌려가듯이 줄줄이 묶어 가는것 같아서 두번은 타고싶지 않았다. 
    낙타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동물이라고 하는데 ..

      


    오후 2시 30분, 점심으로 가이드님이 끓여주신 육포 감자 칼국수 
    역시 너무나 기름졌지만.. 맛있게 먹었다. 오빠는 별로였다고 했지만..
    오늘 장거리 운전을 쉬시는 기사님이 기분이 좋으셨는지 맥주 한캔씩도 사주셨다.

    저녁 먹을때까지 할일이 없어서 밖에서 바람 쐬면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인터넷도 잘 되서 드라마도 보고, 잠도 자고, 여기서 1박 하기를 너무 잘했어! 
    머리감고 나오는데 가족을 따라 나왔다가 못해 주저앉아 울고 있는 두살쯤의 꼬마를 발견했다. 
    가까이 갔더니 맨발에 바지도 입지 않은채로 바닥에 주저앉아 놀고있는중
    말을 하지 못할정도로 어렸는데 두손가득 돌을 줍는다.. 저 멀리 던진다.. 꺄르르, 놀자는건가
    그러다 돌바닥에 자빠졌는데 그래도 웃는다 
    우리나라라면 조금이라도 다칠까 고이고이 키울 시기일텐데 몽골 사람들이 강한 이유인가
    가이드님께 말했더니 몽골 아기들은 다들 그렇게 자란다고 했다.    
      

     

    5시 30분, 시간을 보내는게 무료해질 무렵 사막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고 해가 진 후에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기사님께서 오늘 날씨가 좋으니 지금 다녀오기 좋을것 같다고 하셨음
    캠프에서 한개당 5천투크릭에 썰매를 빌렸다.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30분후,
    아.. 나는 왜 여기에....  엄청난 경사에 발 푹푹 빠지고 점점 체력이 아닌 정신력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래서 젊을때 고비사막 여행에 도전해야 된다는건가

     

    출발 50분만에 고지 도착
    나의 인내심을 테스트 하는 시간이었다.
    힘내세여 여러분들, 

    힘들게 올라왔으니까 고지에서 쉬면서 즐기고 해야하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뭘 할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 꼭대기에서 맥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하던데 아니 무슨
    미친듯 부는 모래바람에 모자 다벗겨지고 빨리 썰매타고 내려가 버리고 싶었다.
    끈달린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는 필수
    이 경사에서 썰매타다 팔다리 하나씩 부러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에 바로 내려갈수는 없었지만..
    썰매타고 내려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용기냈는데 마찰력이 심해서 속도는 많이 나질 않았다.
    조금 타는 요령을 깨닫고 나니 언덕이 끝났어.. 힝


    또 타고 싶었지만 다시 올라갈수는 없고 작은 언덕에서 세번 더 탔는데 핵꿀잼, 체력이 없어서 더 못탔다. 
    썰매에 그냥 앉으면 잘 안내려가고 눕듯이 하고 타야 속도가 난다
     
      

    씻고난 후 저녁 9시, 캠프에서 해주는 저녁식사
    이 캠프는 밥도잘준다, 샐러드라니! 그리고 메인요리는 닭고기!
    그닥 맛있는 요리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기름지지 않은 음식만으로 행복했다.
    먹기는 잔뜩 먹는데 몽골에 온 4일동안 응가를 못보고있.. 그동안 먹은게 어디로 가는건지 의문이다.

    은하수를 보는걸 재도전하고 싶었지만 보나마나 날이 흐려서 별도 잘 안보일거고 ..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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